순천만잡월드 불법, 비리, 부실경영 및 순천시 관리감독 문제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 즉각 실시 촉구 기자회견

순천만잡월드(민간위탁사) 관리감독 책임 방기한 순천시청을 조속히 감사하라

2023-01-03     이현연 기자

[퍼스트뉴스=순천 이현연 기자] 순천만잡월드는 성남의 한국잡월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들어진 어린이와 청소년대상 직업체험관으로 순천시청이 ㈜드림잡스쿨이라는 민간업체에게 운영을 위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민간위탁사는 순천시와 맺은 협약서대로 운영하지 않고, 순천시의 조례도 무시하면서 온갖 불법과 비리를 저질러왔습니다.

이에 순천만잡월드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어 개선을 요구하였으나 민간위탁사는 오히려 개선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을 부당하게 해고하고, 공격적 직장폐쇄를 단행하였습니다.

순천만잡월드 노동자들은 현재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매서운 겨울 한파속에서도 순천시청 정문 앞에서 26일째 노숙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순천시청은 노사갈등이니 노사간에 알아서 해결하라며 민간위탁사에 경고조치만 할 뿐 긴급회계감사 결과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순천시의회에서도 지난 126일 민간위탁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였는데 각종 비리와 불법적인 내용이 밝혀졌으나 순천시청은 민간위탁사에 대한 계약해지나 불법과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순천시는 공무원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여 순천만잡월드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 가짜 카드뉴스 선전물을 만들어 동장과 이·통장에게 배포하였습니다.

이에 공공연대노동조합 순천만잡월드지회는 지난 1130, 감사원에 순천시청의 비정상적인 민간위탁 운영실태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하였습니다.

첫째, 순천시가 민간위탁운영사에 지급한 약 23억원의 지출내역에 대한 감사

둘째, 순천시가 민간위탁운영사와 맺은 협약과 조례를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감사

셋째, 순천시의 비정상적인 민간위탁운영 실태에 대한 감사

넷째, 순천시의 민간위탁운영사 선정과정에서의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에 대한 감사

순천만잡월드 노동자들은 감사원이 철저하고 조속하게 순천시청에 대해 감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각 언론사 기자님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보도를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