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회, 2023년 본예산 의결, 역대 최대 규모 2.25% 삭감 조치

개원 이래 최대 규모 예산안 조정… 재원의 합리적 배분에 중점 둬...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미흡한 1회성 행사, 수혜 대상자 중복 사업 등 대거 삭감 조치 

2022-12-15     박종흥 기자

[퍼스트뉴스=전남강진 박종흥 임호성 기자] 강진군의회가 지난 14일 열린, 285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에서, 개원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본예산 삭감 조치를 단행했다.

이날 군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2023년 당초예산 4,790억 원 중 2.25%에 해당하는 76개 사업에 대한 약 108억 원을 삭감 및 감액 처리하고, 최종 4,683억 원으로 확정지었다.

주요 삭감내용에는 )성화대학 부지 및 건물 매입비(56억 원) 보은산 수국길 축제(2.9억 원) 군정홍보 이미지 영상 제작(1.5억 원) 등이 포함 됐다.

그 밖에,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미흡한 1회성 행사, 선심성·소모성 경비, 사업의 효과가 미흡한 기존 사업, 사업 대상이 중복되는 일부 보조사업들에 대한 삭감 조치도 이뤄졌다.

위성식 예결특위 위원장은 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내실 있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군민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될 수 있는 예산안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라며, 집행부에서는 심사기간 중 의원들이 제시한 지적사항이나 권고사항 등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보미 의장은 의회의 예산삭감이 단순히 집행부의 발목잡기식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사업 대상의 형평성 등 자체 심의 기준을 세우고 심사했으며, 우리군의 한정된 재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내년도 예산지속되는 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라며, 소중한 재원이 군민을 위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신속한 집행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의회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강진군 2022년 제5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고, 20일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이번 정례회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