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들어 낸 수많은 인연 관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갈 것인가?

참된 인간관계란 가족처럼 서로 생각하고 걱정하여 주는 것이 아닐까?  살아가는 삶 자체가 오해를 만들고, 또한 풀고 하는 지속적인 반복된 과정을 통하여 한층 더 단단한 친구가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

2022-12-07     정석원 기자
정석원

딱 그만큼의 거리란 서로를 위한 최소한의 거리이자 자신을 지키기 위한 안전한 거리다. 서로 그리워할 만큼의 거리, 서로를 이해할 만큼의 거리다. 물리적 거리에 마음의 거리를 보탠 지혜의 거리라고 해야 할까? 그러면서도 마음 변치 않는 관계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불가근 불가원이 서로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말아야 한다는 데 의미를 둔다면 ‘저만치’ ‘저만큼’ ‘그만큼’의 적절한 거리는 합당하다. 원시와 근시를 동시에 해결하는 다초점 렌즈처럼 말이다.
- 최장순, 수필 ‘딱, 그만큼’ 증에서

우리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 갈수 없는 사회적인 개체이기에 수많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왔고, 현재도 만들어가고, 앞으로도 만들어 갈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상호간의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한 필요한 딱 그만큼의 거리를 자로 잰듯하게 어떻게 나누어 살아 갈수 있을까?  쉽지 않은 숙제이다.

우리는 현재속의 인연은 현재 열심히 유지하여 가고 있겠지만, 과거속의 인연은 본인과 같은 생활권이 아니다 보니, 과거의 인연으로 묻혀져 연락도 끊어지고 서서히 잊혀져 간다.

현재의 인연들 중 집단과 단체의 인연들은 각각 활동하는 톡방으로 모여서 항상 소식을 주고 받고 하는 과정을 통하여 각자의 근황을 알고 지내는데, 과거속의 인연과 개별적인 인연들에게 나의 소식을 일일히 전하기에는 너무 바쁜 일상을 살아 가다 보니, 한번에 소식을 전할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정석원과 가까운분들의 방"이라는 카톡 단톡방을 만들어 과거속의 인연과 현재의 개별적인 인연을 초대하여, 나와 각각 다른 수많은 사람들에게 1대 다수의 쌍방향 소식톡방을 실험적으로 만들어 보았다. 하지만 많은 수의 인연들은 본인들이 담고 있는 카톡방이 많고 시끄러워서인지 조용히 빠져나가는 인연들이 많았다. 나는 최소의 인연이 남더라도 소중한 우리의 단톡방을 잘 유지하여 소중한 인연의 고리를 잘 이어가고자 한다.    

 또한 인간관계에서는 친소 관계가 분명히 있는데, 너무 가깝게 지내면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을 수가 있다. 가깝다는 것은 좋아한다는 뜻이고, 좋아한다는 것은 모든 관심이 집중 되어 있는 것을 말할 것이다.  관심도에 대한 상호 형평성이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 서운한 감정으로 인하여 상호간의 갈등은 일어날 것이라 생각하여 본다.

참된 인간관계란 가족처럼 서로 생각하고 걱정하여 주는 것이 아닐까?  살아가는 삶 자체가 오해를 만들고, 또한 풀고 하는 지속적인 반복된 과정을 통하여 한층 더 단단한 친구가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