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IC 개통실패 봐주기식 자체조사는 안된다.

시의회가 재발방지를 위한 백서발간에 나서야 

2022-07-15     김영모 기자

민생당이 강력하게 요구했던 지산IC 개통 실패에 대한 진상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가 지산IC사업과 관련한 민생당의 요구에 따라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안전상 문제로 폐쇄를 결정했던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나들목 진출로 사업과 관련하여 최초 안전성 검토 등이 제대로 됐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조사위원회를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백서발간을 주장했던 민생당 광주시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민생당의 정당한 요구에 응답한 당연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우 광주시당 위원장은 광주시의 이번 조치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뒤늦은 감이 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며 몇 가지 미비점을 지적했다.

사업의 주체였던 광주시가 얼마나 객관적으로 진상규명에 나설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과 감사위원회가 아닌 평가담당관실에 사업 검토를 지시한 의도가 궁금하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광주시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시의회가 나서지 못한 것은 커다란 오점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사회적 갈등을 키우기보다는 광주시의 자정능력을 지켜보면서 상황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위원장은 "조사 결과를 하나도 숨김없이 투명하게 공개할 것과 시민의 알 권리와 앞으로의 재발방지 차원에서 백서발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 제기한 것처럼 이번 조치가 잠시 비난을 피하기 위한 형식적 절차라면 "민생당은 시민과 함께 보다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