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후보, 김희중 대주교 예방...교육 현안 청취

공립형 대안학교, 사학 공공성 자율성 강화 등 정책설명

2022-04-19     이병수 기자

[퍼스트뉴스=이병수 기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종교계 지도자이자, 광주의 큰 어른인 천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 다양한 교육 정책에 대해 고견을 들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광주시 서구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을 찾아 김 대주교와 1시간여 동안 대안학교, 초등교사 육성, 다문화 교육, 청소년 국제교류, 사학 운영 등 다양한 광주교육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날 만남에는 옥현진 광주대교구 주교도 함께했다.

김 대주교는 모든 교육의 시작은 얼마나 훌륭한 교사를 길러내는데 달려 있다면서 초등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주교는 이어 우리 사회가 대안학교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며, 다문화 자녀, 북한이탈주민, 고려인 등 광주에 거주하는 학생과 학부모에 대해서는 광주교육감이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사학 운영과 관련, “사립학교는 건학 이념과 설립 목적이 있기 때문에 사학의 자율성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교육과정의 운영과 종교 담당 교사 등 인사에 있어서도 일정한 자율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주교는 광주지역 학생들의 국제화 교육을 위해 국제청소년교류센터가 필요하며, 센터를 신축할 경우 광주대교구의 소유 토지를 기증하겠다는 입장도 보였다.

이 예비후보는 초··고 학력 인정 대안학교 신설, 사학의 공공성과 자율성 강화, 청소년 국제교류 활성화, 다양한 다문화 교육 등을 설명하면서 사람을 중심에 둔 혁신적 포용교육을 중심으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과 사학의 건학이념과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공공성을 강화하는 균형감 있는 교육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후보는 구체적으로 새로운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학교급별 공립대안학교 신설다문화학생 지원을 위한 다가치 교육센터운영 청소년 국제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운영 사학의 공공성과 자율성 강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예비후보는 김 대주교님이 다양한 교육 현안을 꿰뚫고 있는데다, 깊이 있고 현실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해 교육전문가인 제가 오히려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 대주교는 이정선 후보에게 교구청의 작은 선물을 건네며 친근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