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고향 살리는 ‘충남 고향사랑 준비단’ 출범

19개 부서·전문가 등 3개 분과…첫 회의 열고 결의 다져

2022-02-23     우영제 기자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 기부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충남 고향사랑 준비단(이하 준비단)’을 운영, 충남을 알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22충남형 고향사랑 기부제도의 기반 구축 및 체계적인 사전 준비를 위해 이필영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준비단을 출범시키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준비단에는 문화·관광·농축수산 등 도 소속 19개 관련부서와 학계, 시민사회단체, 홍보·마케팅 분야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기획·홍보, 재정, 답례 등 3개 분과로 운영한다.

기획·홍보분과는 향우회와 출향민과의 교류체계를 강화하고, ·오프라인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제도의 필요성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도가 초기 이슈를 선점할 수 있도록 출향인, 일반인, 관계인구, 도내, 수도권 등 홍보시기와 지역, 대상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답례분과는 도내 각 시군의 특산물, 관광코스 등을 하나로 결합해 제시할 수 있는 상품 꾸러미와 백제문화투어, K-순례길 개발 등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답례품 개발에 나선다.

재정분과는 예산 편성과 기금 운용을 지원한다.

외부 전문가들은 고향사랑 기부제가 국민과 출향민들에게 충남을 알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제도 시행 전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조언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경우 제공되는 답례품이 기부금 유치 수준을 가르는 결정적 요소였다관광자원과 특산물뿐만 아니라 기부자의 명예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답례품 발굴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필영 행정부지사는 고향사랑 기부제도를 통해 충남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지역이 활력을 찾는다면 더 많은 도민이 함께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기간 고향사랑 준비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 기부제는 인구감소와 청년 유출 등으로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에 기부활동을 통해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개인이 자신의 고향이나 희망하는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 한도 내에서 기부하면 세액공제 및 답례품이 제공되며,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복리에 사용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