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경찰병원 건립, 중부권 공공의료 시너지’

충남연구원, 기대 효과 분석 발표

2022-02-15     우영제 기자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 아산지역에 경찰병원이 들어설 경우, 차량으로 1시간 내 서비스 가능 지역이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한 경기 일부 지역까지 넓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전문가로부터 나왔다.

이에 따라 충남도가 제안한 핵심 현안 대선공약과제 중 하나인 중부권 거점 국립 재난전문 경찰병원 건립타당성에 힘을 싣게 될 전망이다.

13일 충남연구원 최돈정 책임연구원 등 연구진이 발표한 공간 데이터로 보는 중부권 거점 국립 재난전문 경찰병원 기대 효과에 따르면 경찰병원 입지 예정지로 내세운 충남 아산지역에서 차량으로 1시간 내 서비스 가능 지역은 충남 13개 시군, 대전 53개 읍면동, 충북 9개 시군, 세종시 전체, 경기도 13개 시군 등으로 나타났다. 인구로는 약 1000만 명에 이른다.

최 연구원은 현재 서울 소재 경찰병원은 시설 노후화는 물론 비수도권과의 의료 접근성도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건립 희망지인 충남 아산은 경찰대, 경찰인재개발원 등 경찰타운이 자리잡고 있으며, KTX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도 우수해 경찰병원까지 합류하게 되면 중부권 거점 의료복지의 시너지가 획기적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경찰병원은 경찰 공무원뿐만 아니라 소방 공무원을 비롯한 일반인도 이용 가능한 공공 의료 인프라의 기능을 갖고 있다최근 국회에 발의된 국립경찰병원 설치법()으로 제도적 뒷받침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국가 재난 발생시 효율적인 의료시스템을 가동시키기 위해 중부권 거점 국립 재난전문 경찰병원 유치추진 중이며 올해 아산 지역(경찰인재개발원 옆 부지 8m2)에 경찰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연구 예산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