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충남형 장애인 스포츠단 설립’ 공론화

설립 방안 모색 위한 의정토론회 개최…정병기 의원 “장애인 직업의 폭 늘려야”

2021-11-04     우영제 기자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충남도의회가 일반 노동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충남형 장애인 스포츠단 설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3일 도의회에 따르면 충남형 장애인 스포츠단 설립 방안 모색을 주제로 의정토론회가 지난 2일 충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병기 의원이 좌장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정연 고용환경부장이 발제를 맡았고, 여주시청 엄기영 장애인지원팀장, 충남도 노태현 체육진흥과장, 충남장애인체육회 변현수 사무처장, 천안의료원 윤재준 재무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서정연 부장은 직업 선택의 폭이 적은 장애인에 대해서는 폭넓게 사회적 노동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몇 년 새에 사회적 힘을 받으며 문화·예술·체육분야에서의 장애인 고용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의무고용제 강화 추세 속에서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의 영역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유지를 통해 경제적 자립을 넘어 장애인이 성장할 수 있는 일터를 조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아직까지 전국적으로 장애인 스포츠단을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설립한 사례가 없어 설립을 위한 과정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이번 토론회를 통해 공론화가 이뤄진 만큼 충남형 장애인 스포츠단 설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