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중앙도서관, 독서의 달 작가 초청 강연

최원형 작가, 소박하고 작은 것에서 만족하는 삶 강조 -

2021-09-11     김용규 기자

[퍼스트뉴스=광양 김용규기자] 광양중앙도서관이 독서의 달을 맞아 지난 9일 오후 2시에 특별기획으로 준비한 최원형 작가 초청 강연을 열었다.

강연은 당초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계획했으나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도서관이 임시 휴관에 들어가면서 ZOOM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생중계로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최원형 작가는 「착한 소비는 없다」의 저자로 지난 8월 「왜요, 기후가 어떤데요?」라는 청소년 대상의 신간 도서를 펴내며 우리 사회에 소비와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제시한 환경운동가이다.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피해예방위원회 위원으로 전국 도서관과 평생교육원, 학교, 공단 등에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연에서 최 작가는 소비자는 유권자와 같고, 소비는 투표와 같은 것으로 내가 번 돈을 어디에다 어떻게 쓸 것인지 매번 선택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환경과 인류의 생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최 작가는 고기 위주 식습관, 유행에 따른 의류 구매, 플라스틱 잔에 담긴 음료, 잦은 휴대폰 교체에 익숙해진 생활은 계속해서 소비적인 습관을 만들어내며, 결국에는 기후 환경에 영향을 끼쳐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 작가는 가급적 오래 쓸 수 있는 물건을 선택하고, 소박하고 작은 것에서 만족하는 삶의 기준을 새로 정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강연에 참석한 한 시민은 “강연을 듣고 물건 선택의 기준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착한 가게에서 파는 물건을 사는 등 미래 세대까지 생각하는 소비가 이뤄지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