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정 광주 서부교육장, 광주광역시의회‘학교부적응 학생의 이해와 지원’  강의

‘콩나물에 물 주듯이 아이를 기다려주고 내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인간다운 교육’

2021-09-09     이병수 기자

[퍼스트뉴스=광주 이병수 기자] 광주서부교육지원청 박주정 교육장이 지난 7일 광주광역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학교부적응 학생의 이해와 지원을 주제로 강의했다.

박 교육장은 콩나물에 물 주듯이 아이들을 기다려주고 내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인간다운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학교폭력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학생이 발생하고, 취약학생을 비롯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해야 됨을 강조하며 서부교육지원청이 앞장 서서 학교현장과 소통하고 학교부적응 및 취약 학생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노력으로 아동복지시설 학생들의 소외감 및 우울감을 극복할 수 있는 망편의점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알렸다. ‘희망편의점 사업은 주말체험프로그램과 스포츠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존감을 높여주고, 시설 퇴소 이후에도 금융교육·성교육·CEO 초청 특강을 통해 진로 자립지원을 하고, 협력기간 직원과 학생 간 11 멘티-멘토 결성을 연계해 지속적인 정서적 지지를 지원한다.

또 서부 관내학교 학생의회 설문을 통해 디자인·바이오·뷰티 등 10개 분야를 선정하고, 그 분야 K-명장들을 직접 만나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며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진로캠프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올 수 있는 학교부적응 대책 방안도 내놓았다.

특히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줄이고 우리 아이들을 밝고 건강한 아이들로 키우기 해서는 교사·학생·학부모·교육청·시의회의 협업을 위한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며 각 체 간 네트워킹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제안했다. 그 자리에 참석한 황현택 시의원은 좋은 제안이라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박주정 교육장은 학교현장의 어려움이나 난관이 걸림돌이 아니라 희망의점과 K-명장과 같은 지원사업을 통해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서부교육청이 앞장 서 노력하고, 이를 위한 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