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남지역 학교폭력 소폭(0.1%) ↑

충남교육청, ‘욕설 없는 학교문화 조성’ 등 대책 마련 ‘분주’

2021-09-08     우영제 기자

[퍼스트뉴스=충남도 우영제 기자] 올해 충남지역 학교폭력이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충남도교육청이 욕설 없는 학교문화 조성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7일 도교육청이 최근 실시한 2021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53731명 중 2020(1.3%)으로, 2020년 대비 468(0.1%) 증가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자는 초등학교(3.0%), 중학교(0.6%), 고등학교(0.3%)이며,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학교폭력 유형별로는 언어폭력(40.9%), 집단따돌림(15.1%), 신체폭력(12.9%), 사이버폭력(8.8%), 금품 갈취(6.7%)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교실 안(26.2%), 복도(15.4%), 놀이터(10.1%), 사이버공간(7.3%) 등에서 발생하고 있어, 학생 자율에 의한 예방활동과 정보통신윤리 교육 강화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29.0%), 점심시간(16.8%), 하교 이후(16.2%), 수업 시간(7.2%) 순으로, 교내활동 시간에 촘촘한 학생 생활지도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자는 보호자와 친척(36.2%), 학교 선생님(27.9%), 친구 선·후배(15.0%) 순으로 피해 사실을 알리고 있으며, 피해 미신고도 11.0%에 달하고 있다.

미신고 이유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26.5%)하거나 더 괴롭힘을 당할 것 같아서(12.1%)’ 등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가해자의 유형은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44.0%), 같은 학교 같은 학년(27.6%)순으로 많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를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지난 45일부터 30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176762명의 87.0%(153731)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언어문화개선, 사이버 언어폭력 예방 활동 등을 통해 욕설 없는 학교문화 조성에 노력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해 어울림(사이버)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정보통신 윤리교육 강화를 통해 사이버폭력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힘쓰고, 인성교육 중심 수업, 행복공간 조성사업, 사제동행 으라차차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에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