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귀포 해양경찰, 성산일출봉 인근 해상에서 푸른바다거북사체 신고 접수 전문가에게 인계 조치

2021-08-20     윤진성 기자

[퍼스트뉴스=제주 기동취재 윤진성 기자]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황준현)는 어제(18일) 오후 1시 20분쯤 서귀포 성산일출봉 동쪽 해상에 바다거북 사체가 있다는 인근 수중레저업체 직원의 신고를 접수받고 전문가에게 인계 조치했다고 밝혔다.

신고자에 따르면 같은날 12시 20분쯤 성산일출봉 동쪽 약 100m 해상에 스쿠버 활동차 입수한 후 수심 약 15m에서 주낙(낚시 도구의 일종으로, 긴 낚싯줄에 여러 개의 낚시를 달아 고기를 잡는 어구)에 바다거북 사체가 걸려있는 것을 발견, 레저업체 보트로 인양한 뒤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제주대 김병엽 교수에게 문의한 결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푸른바다거북으로, 길이 85cm, 너비 76cm, 무게 60kg 정도이며, 죽은 지 5일 정도 경과된 것으로 추정됐다.

확인 결과 불법 포획된 흔적이 없어 관련 연구와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현장에 도착한 김병엽 교수에게 인계했다.

한편, 올해 서귀포 해역에서 발견된 바다거북은 총 11마리로, 이 중 사체는 8마리, 치료소 인계 2마리, 자연방류 1마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