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낙관론으로 국민을 희망고문할 때인가

국민의힘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전 국민 70% 접종을 10월까지 완료할 것이라 밝혔다. 당초 11월 말까지 70%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던 정부 목표를 한 달 앞당긴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지난 1년 반 동안 코로나 이전의 일상 회복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희생과 고통을 감내해 왔다. 정부의 오락가락 방역 대책에도 그래도 상황이 나아질 것을 믿고 기다려왔다.

정부가 뚜렷한 대책도 없이 백신 수급 계획을 발표할 때도 백신 수급 부족 문제가 이렇게 심각해질지 상상조차 못 했다. 불과 한 달 전 ‘짧고 굵게’ 끝내겠다는 방역 대책은 오히려 하루 2천 명에 달하는 확진자 발생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온 국민의 불편이 극에 달하고 있는 와중에도, 문 대통령은 여전히 근거 없는 낙관론을 펼치며 희망고문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문 대통령은 K방역에 대한 자화자찬과 근거 없는 낙관론을 말할 때가 아니라, 무책임한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할 때다.

국민의힘은 민심과 너무나 동떨어진 인식을 하고 있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에 국민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내일 오후 2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긴급 의총을 개최한다.

방역과 백신 문제뿐 아니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대통령의 입장과 사과를 요구하고, 충북간첩단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언론 재갈 물리기법, 언론 탄압법을 강행 처리하려는 민주당의 시도를 강력 규탄하고, 신속한 백신 확보와 접종을 촉구할 것이다.

지금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은 민심과 완전히 동떨어진 국정 운영을 하고 있다.

국민들의 희생만 강요하며 제 갈 길 가겠다는 마이웨이를 끝까지 고수한다면, 국민의 분노를 피해갈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