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폭염·고수온·물 폭탄 등 기후변화 총력 대응

기후변화 5대 위험 요소 분야별 세부 대책 수립·추진

2021-07-30     김용희 기자
완도군청사

[퍼스트뉴스=완도 김용희 기자] 완도군은 기상청의 단·장기 예보를 기반으로 자체 기후 분석과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여름철 기후변화 적응 대책 세부 시행 계획을 수립하여 군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의 예보에 의하면 7월 19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30.5℃ 이상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뜨거운 공기가 상공을 뒤덮는 열돔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태풍 등 변수가 없으면 8월까지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7월 23일 내려진 남해 서부 내만·연안 고수온 주의보는 작년 8월 14일 주의보가 내려진 것에 비하면 20일 가량 빠르며, 25일 기준 완도, 군외 수온은 평년 수온보다 4.7℃도가 높은 26.7℃도로 나타났다.

태풍과 대조기의 영향으로 서해와 남해, 제주 해역의 수온이 일시적으로 하강하는 등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폭염과 함께 대마난류와 남해 서부 해역 냉수대 규모 감소로 인한 수온 상승(0.5~1℃)이 예상되는 만큼 수산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태풍, 고수온, 적조, 이상 조류, 물 폭탄 등 기후변화 5대 위험 요소에 대한 분야별 대책을 지난 6월 수립하여 추진 중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고수온·저염 분수·적조 예찰 강화와 해상 가두리 양식시설 보강 개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 강화, 무더위 쉼터 운영, 태풍·물 폭탄에 취약한 시설물 안전성 확보, 농작물 병해충 및 가축 질병 집중 예찰·방제, 도서지역 식수 확보 대책 등이며, 이를 한층 더 강화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기 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역별 강수 편차가 심한 야행성 폭우가 잦을 전망됨에 따라 인명 피해 우려 지역, 침수·붕괴 위험지역 등을 특별 점검하고 신속한 통제 체계를 마련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