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수산자원 회복 위해 어린 황복 5만 마리 방류

7.26.~.27. 이틀간, 자체 생산한 어린 황복 5만 마리 낙동강하구 연안에 방류 강으로 산란·회유하는 황복의 특성을 고려한 방류로 연안 수산자원 조성에 이바지

2021-07-26     심형태 기자

[퍼스트뉴스=부산 심형태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 수산자원연구소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어업인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7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에 걸쳐서 어린 황복 5만 마리를 낙동강하구 연안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수산자원연구소는 강과 바다를 오가며 육지에 가까이 서식하는 특성을 가진 황복을 2018년에 처음으로 시험 생산하였으며, 올해까지 총 19만 마리의 어린 황복을 생산해 부산 연안에 방류하였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황복은 지난 5월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성숙 관리한 어미에서 확보한 부화자어를 약 70일간 사육해 5cm 이상 성장시킨 우량 황복 종자로, 바다에서 최대 45cm까지 성장할 수 있다. 또한, 염분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 산란기인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는 강으로 올라와 자갈이 깔린 바닥에 알을 낳는 습성 때문에 봄철 강 하구에서 주로 어획된다.

한편, 황복은 복어류 중에서도 최고가의 어종으로 1kg10~20만 원에 판되는 등 어업인 소득에 크게 도움이 되었으나, 낙동강의 환경변화와 하굿둑 건등으로 인해 현재는 그 명맥이 끊어진 상태이며 임진강 하구에만 어획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국진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다양하고 끊임없는 시험연구를 통해 부산 연안에서 감소한 고부가가치 어종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건강하고 어린 물고기를 지속 방류해, 고갈된 연안의 수산자원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