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게 '코로나 19'백신 예방접종의 우선순위를 부여하자!

2021-03-02     이병수 기자
​최영태

교사에게 ‘코로나 19’ 백신 예방접종의 우선순위를 부여하자!

2021년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아이들의 환한 모습, 학부모들의 홀가분한 모습, 교사들의 반가워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코로나 19가 우리에게 던져준 시사점 중 하나는 학교와 교사의 중요성에 대한 재인식이었다. 학교란 단순히 지식전달의 공간이 아니며, 아이들이 사람과의 관계 형성법을 알고 익히는 공간이자, 중요한 돌봄 장소이고 복지 공간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시켜주었다.

교육당국은 2021년 새 학기를 맞이하여 아이들의 등교 일자를 크게 늘이기로 했다. 학부모들도 교육당국의 결정에 긍정적 평가를 했다. 교육당국과 학부모들의 이런 결정과 의견을 적극 지지한다.

등교수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의 우선순위 속에 교사들을 포함할 것이냐 여부가 논란의 주제가 되었다. 나라의 미래를 위한 우선순위에서 교육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없다. 형평성 문제에 대한 논란을 피할 수 없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등교수업을 확대하기로 한 그 이유와 배경을 존중한다면 교사들을 백신 예방접종 우선순위에 포함하는 것은 크게 이상하지 않다고 본다.

중고등학교 수업의 경우 교사는 여러 학급을 순회하며 수업을 한다. 여러 학교를 순회하며 강의를 하는 교사도 있다. 교사 한 사람이 코로나 확진자가 되면 전 학교 학생들에게 코로나를 전파할 수 있다.

적어도 교사가 아이들에게 코로나를 감염시켜 등교수업을 가로막는 사태만은 막아줘야 한다. 이것은 방역의 차원에서도 그렇고, 선생님에 대한 신뢰의 차원에서도 그렇다. 교사들에게 우선 접종의 기회를 주는 것은 교사 그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과 등교수업 확대를 위한 안전판이라는 사실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

(2021. 3. 2, 최영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