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역사왜곡의 첨병, ‘사사카와 재단’

2021-02-02     박찬용 기자
박찬용

최근 일본은 독도의 자국 영유권을 주장하는 홈페이지를 확충하며 독도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은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 명의로 독도를 포함한 센카쿠 열도, 쿠릴4개섬 지역의 영유권을 내세우는 ’영토주권‘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다케시마 연구해설사이트‘가 추가 되었다.

이 사이트는 다케시마(독도)가 명백한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주장과 함께 새롭게 수집했다는 자료 57점을 시대별, 주제별로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독도 왜곡뿐만 아니라, 일제식민사관을 통해 한민족의 역사왜곡을 밥먹듯이 하는 일본 정부를 무조건 뒷받침하는 단체가 있다. 이른바 사사카와 재단이다.

사사카와는 2차대전때 ’가미카제 특공대‘를 제안했고 이탈리아 독재자인 무솔리니를 찬양하고 일본 천왕중심의 군국주의 정당을 창당한 극우 인물 이다.

지난 2008년 프랑스와 일본의 수교 1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프랑스에서 개최됐다.

그런데 이 행사의 후원기관인 일본재단이 친일파를 양성하는 ‘사사카와 재단’의 또 다른 이름이다. 프랑스 외무부가 사사카와 재단이 후원하는 행사에 참여한다고 하니 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프랑스의 일본학 및 동아시아학 관련 학자 50여명은 행사 개최 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며 사사카와 행적을 고발했고 정부가 행사에 불참 할 것을 요구했다.

학계의 이례적인 논조의 성명으로 프랑스는 마침내 후원하지 않기로 결정 내렸다. 다음해 이 재단은 서명작업을 주도한 비네 박사를 재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했다.

이에 학술단체들은 사사카와 재단의 비열한 대응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개하던 역사왜곡이 위기에 처한 증거라며 강력히 반발 했다. 결국, 프랑스 법원이 기각을 하며 일단락 되었으나 30년 넘게 일본을 연구해온 비네 박사는 정신적 충격과 심리적 압박이 상당했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로 이 재단 이름으로 유럽지역 학술행사 참여가 점차 어려워 졌다고 한다,

"사사카와 재단"은 해마다 막대한 자금을 동원하여 일본 우익을 대변하며 전 세계를 휘젓고 있다.

전 세계에서 국가 정책방향에 영향을 주는 대부분의 싱크탱크 치고 사사카와 재단의 지원을 받지 않는 곳이 드물다.

이 재단의 연간 예산이 6,000억원 정도로 예산의 절반 정도가 해외 연구기금으로 지원된다.

2014년의 경우 사사카와 재단이 직접 후원하는 미국내 프로젝트가 12개이며 후원 등 직간접 지원까지 합칠 경우 100여건 이상이다. 한번에 10만달러 이상 비용이 들어가는 포럼행사도 매우 많다.

미국의 브루킹스연구소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비롯한 주요 싱크탱크들이 주최한 일본 세미나는 대부분 사사카와 재단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사사카와 재단의 국내침투도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의 외교 전문가들이 이 재단과 관련된 행사에 초청받아 매년 참석하는 것은 일반화 되어있다.

"서울의 유명한 대학"들 역시 주로 국제관계와 역사분야에서 자금을 받았다.

1995년 연세대학교가 사사카와 재단으로부터 100억원을, 서울대 뉴라이트 안 모 교수가 ‘도요타 재단’기금을 지원받은 것은 빙산의 일각이다. 연세대는 20년째 사사카와 자금으로 ‘아시아연구기금’의 명목으로 한일관계연구를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1987년 일본재단에서 10억원을 받아 ‘사사카와 영-리더(young-leader) 장학금을 조성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본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들은 연세대와 고려대를 비롯해 수재의연금, 복지단체 기부, 국제정치학회 조직위원회 지원등 1973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한국에 ’기부‘라는 형식으로 자금지원을 해오고 있다.

일본의 로비(lobby)를 연구한 ’팻 코에이트‘는 1990년 ’영향력의 요원들‘(Agents of Influence)이라는 책에서 일본이 워싱턴을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1단계로는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 관료들을 중심으로, 2단계는 워싱턴 로비스트들과 고문들을, 3단계로는 국회의원들과 보좌관들을 매수 한다고 한다.

"일본 극우단체를 대표하는 사사카와 재단"은 한반도에 일제식민사관의 파급을 통해 역사를 왜곡시키고 사무라이식 일본의 번영을 추구하고 있다.

필자의 생각으로 사사카와 재단이 버티고 있는 한 한반도의 역사적인 통일은 상당히 어렵다고 본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정부에서는 대통령 직속으로 ’바른역사정립위원회‘를 만들고 이미 설립된 동북아역사재단에 장학기능을 추가하는 등 사사카와 재단을 방어하고 실질적인 한반도 통일을 위하여 적절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