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 해 코로나-19 위기로 다가올 새로운 시대에 대한 두려움과 싸웠던 한 해

2020-12-30     박안수 기자
서삼석

2020년 한해는 우리사회가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사회·경제·문화 전 영역에 걸쳐서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코로나-19로 숨조차 편히 쉬지 못하신 지역민들을 보면서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왜? 정치를 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수준 높은 행정도, 발전하는 경제도,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그리고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앞에서는 속수무책임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코로나-19 위기가 지나가도 다시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 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12월 29일 기준, 수도권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전국의 약 60%입니다. 도시화로 인한 인구밀집지역인 수도권 도시지역에서의 발생자 수가 많은 것은 필연적입니다. 많은 학자들은 자연생태계를 파괴하고 산업발전과 도시화를 진행한 결과이며, 이 현상이 반복될 것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대책은 명확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보건안전을 위해서도 농어촌 인구소멸위기지역을 구해야 합니다. 농어촌이 소멸하여 도시로만 집중되면 결국 대도시 소멸도 불 보듯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농어촌이 우리 사회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코로나-19로 보건의료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비롯해 우리 가정에 택배를 배달해 주시는 분들까지, 모두 국민들의 삶에 꼭 필요한 “국가 필수인력”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식량안보 전선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계신 우리 농수축산인들 역시 “국가 필수인력”임을 확신합니다.

그런데 정부당국은 4차에 걸친 추경에서도, 12월 이루어진 ‘코로나-19 피해 맞춤형지원대책’에도, 그 어디에서도 농수축산인을 지원한 예산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슬픈 현실입니다. ‘농어촌과 농어업은 중요한데 정부예산은 늘려줄 수 없고, 농어민은 식량안보 최전선 인력이지만 지원할 수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농어민과 농어촌은 정말 피해가 없는 것인지 되묻게 합니다. 농해수위 국회의원이며 여당 간사의원으로서,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 2020년입니다.

그래도 작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묵묵히 저를 지지해주신 지역민들의 힘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19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언제나 지역민 여러분과 함께 뛰겠습니다.

언론인 여러분!

따로 한분 한분 감사인사를 올려야 하지만 이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저에게 때로는 격려를, 때로는 따끔한 질책을 해주신 여러분들께도 힘들었던 올 한해 고생하셨다는 말과 함께 무한한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2020년 12월 30일 서삼석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