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지중화공사 공사관리 이래도 되나?

광주 '31사단' 정문 주변 한국전력 지중화공사 보행자 안전 무시 하청업체도 나 몰라라

2020-10-27     심형태 기자

[퍼스트뉴스=심형태 기자] 광주광역시 북구 삼각동 '31사단' 정문 주변의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지중화공사 건설현장이 공사관리가 부실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관리·감독을 맡은 '한국전력'과 '북구청'은 수수방관하는 모습이다.

지난 10월 24일 토요일 19시 50분경 본지 기자가 도보로 이동 중 보행자 통로를 완전히 막고 중장비를 이용해 굴착공사를 진행하는 현장을 확인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상 중장비 작업 시 신호수 배치 및 굴착공사 시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유도수를 배치해야하나 토요일 야간공사로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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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공사현장은 발주기관, 공사업체, 공사기간, 공사책임자 등을 게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사현황판 게시가 되어 있지 않아서 관계자에게 "한국전력 관계자 또는 낙찰업체 관계자 등이 현장에 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답변하지 못했다.

그리고 오늘, 본지 기자는 다시 현장을 찾았으나 아직도 보행자가 통행하는 인도에 건설폐기물과 건설자재가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방치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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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법 상 공사금액 중 노무비와 자재비를 합한 금액에서 안전관리비 계상기준표에 따라 적절한 안전조치를 위해 안전관리자와 안전용품을 사용하게 되어 있음에도 해당 공사현장은 사진과 같이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 

문제는 해당 공사현장의 발주처인 '한국전력'과 '광주북구청'에서 공사관리를 해야함에도 안전관리가 되지 않고 있어 시민의 보행을 위태롭게 하며  운전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굴착 후 흙을 메운뒤 흙먼지가 비산되지 않도록 도로 보양에 신경을 써야 하나 보양이 잘 되어 있지 않아 차량이 지날때 마다 먼지가 날려 주변 시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삼각동 주민들의 불만이 표출되는 상태인데도 관련 사실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전력'과 '광주북구청'은 해당 공사현장의 위법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고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