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주시길 바랍니다.

2020-08-12     이병수 기자

[퍼스트뉴스=광주 이병수 기자] 지난 8월 7~9일 광주광역시 전역에는 5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광주지역 주민들은 엄청난 피해에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도시서민들의 삶은 처참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에서 1,249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11일 18시 기준 1명이 사망하고 309세대 47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농민들의 피해는 더 큽니다. 시설하우스, 축사 등이 붕괴되어 복구에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삶의 의욕마저 상실해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소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생산시설과 저장시설 등이 파괴됐습니다. 재산손실에 이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집중호우 이후에도 계속된 비로 인해 재산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광주지역은 역대 최고 수준의 집중 강수량으로 인해 피해주민의 자력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더 이상 복구가 지연될 경우 회복할 수 없는 추가피해가 우려됩니다.

정부는 광주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지체 없이 광주광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여야 할 것입니다. 국가 정책이 규정에 얽매여 국민들로 하여금 복구를 통한 재기의 의욕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불행한 사태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믿습니다.

이제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정부가 신속한 결단으로 피해복구가 조속히 이뤄 질수 있도록 즉각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여 줄 것을 강력히 건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