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2주간 ‘강도 높은 코로나 방역 조치’ 시행

수도권 지역 다음달 14일 자정까지 시행…학원·PC방·노래방 운영자제 권고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 아닌, 특정 분야 방역지침 강화

2020-05-29     이청호 기자

 

[퍼스트뉴스=안산 이청호 기자]

안산시,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다음달 14일까지 시행되는 강도 높은 방역조치에 따라 공공·다중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방역을 대폭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전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 확진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달 14일 자정까지 총 17일 동안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이달 초 이태원 클럽을 통한 집단감염 발생 이후 노래방, 주점, 교회 모임, 식당, 물류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한 자릿수까지 떨어진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79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0시 기준으로 추가된 신규 확진자 58명 가운데 55명이 수도권에서만 발생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도서관의 이 같은 조치에 발맞춰 유흥주점·노래연습장·실내 공연장 등에 대해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달 14일 자정까지 17일 동안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운영 시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집단감염의 전파 속도가 빨라 접촉자 추적관리만으로는 추가 전파 차단에 한계가 있다”며 “다중이용시설이나 위험시설 그리고 학생들이 즐겨 찾는 PC방과 노래방, 학원 등 시설에 대해서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전환은 아니지만 감염의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약 2주간의 시간이 중요하다”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를 계속할 수 있도록 기업인, 자영업자, 종교인 등 모든 시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