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장학금으로 약사 꿈 이뤄, 첫 월급의 일부 고향 장학재단에 기부

조은이 전남대학교병원 약사,강진군민장학재단에 첫 월급 일부인 200만원 기부

2020-05-12     임호성
조은이

[퍼스트뉴스=강진 임호성 기자] 고향의 장학금으로 약사의 꿈을 이룬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삼용)의 신입 약사가 첫 월급의 일부를 고향 장학재단에 기부해 화제이다.

그 주인공은 강진 출생 조은이 약사이며, 그는 지난 1일 강진군민장학재단(이사장 이승옥)에 장학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강진여중·담양창평고를 졸업하고 약사를 목표로 대학에 진학한 조 약사는 강진군민장학재단으로부터 6년간 600만원의 장학금을 받으며 꿈을 키워왔다.

덕성여대 휴학 중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에 합격해 전남대약학대학으로 편입했으며, 올해 2월 졸업과 동시에 전남대병원 약재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장학재단에 따르면 “학창시절 장학금 수혜자가 직장인이 돼 고향에 환원한 경우는 조 약사가 세 번째이다”고 밝혔다.

또 현재 강진군 작천면장인 조 약사의 아버지를 비롯해 어머니·오빠 그리고 자신 등 가족 모두가 기부문화 확산 캠페인인 ‘1인1계좌 갖기 운동’에 참여해 지난 달부터 장학재단에 월 1만원씩 기부하고 있다.

조 약사는 “어릴 적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것에 대해 보답하고, 후배들에게도 계속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 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와 배움을 통해 환자를 위하고, 국민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약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