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이태원 인근 유흥 시설 이용한 장병 코로나 위험 기간 자진신고 50여명

2020-05-12     윤진성 기자

[퍼스트뉴스=윤진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용인 66번)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지난 2일을 전후로 이태원 일대 유흥주점을 방문한 장병이 현재까지 47명으로 확인됐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자진신고 하라는 이태원 인근 유흥 시설을 이용한 장병은 국방부의 지침에 따라 현재까지 47명이 스스로 신고했다.

훈련병이 30여 명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간부와 병사 등이었다. 군은 이들을 격리 조치하고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했다.

이태원을 방문한 장병 규모가 50명에 육박하고 사회에서 2차 감염 우려가 커지자 일각에서는 휴가 통제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국군사이버사령부와 경기 용인의 육군직할부대에 휴가 통제 조처가 내려졌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부대의 장병 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에 대해서만 휴가를 통제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에 대해서는 2주가량 휴가를 통제해 상황을 지켜본 뒤 기한 연장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