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 12월로 연기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으로 12.1~4.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2020-05-11     강경철 기자

[퍼스트뉴스=강경철 기자] 올해 6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규모의 반부패포럼인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올해 12월로 연기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국민권익위)와 국제투명성기구(TI)는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를 올해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 International Anti-Corruption Conference, IACC

당초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와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었던 제9차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 당사국총회도 연기해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기 결정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국면에서 국민과 회의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아 내려진 조치다.

현재 세계 각국이 ▴자국민의 국내외 여행·이동 제한 ▴다중 밀집 행사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도 높은 코로나19 대응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전 세계 약 140개국 2,00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반부패회의의 원활한 진행이 현실적으로 곤란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회의 일정 연기에 따른 등록, 프로그램, 부대행사 등과 관련한 변동 내용은 추후 국제반부패회의 한국 공식 누리집*에 안내될 예정이다.

* http://www.iacc2020.kr

국민권익위 박은정 위원장은 “회의 연기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전 세계적 협력이 절실한 가운데 내린 불가피한 결정임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그 가치가 더욱 강조되고 있는 투명한 정부, 성숙한 시민의식과 신뢰, 왜곡 없는 정보의 중요성 등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그만큼 더욱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