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재광 미래통합당 평택갑 후보,“쌍용차는 평택 경제의 중심, 진영 논리 초월해야”

공재광 후보, 쌍용차 찾아 “마힌드라의 신규 투자 철회에 깊은 유감··· 기회 되면 마힌드라 직접 찾아갈 것”

2020-04-14     한경탁 기자

[퍼스트뉴스=경기평택 한경탁 기자] 4·15총선에서 평택갑 지역에 출마한 공재광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가 13일, 쌍용자동차 본사 노동조합사무실에서 노동조합원(위원장 정일권)들과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 유의동 의원(평택을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공 후보는 “쌍용차는 5천 명 본사 직원과 25만 명의 협력업체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평택 경제의 중심”이라며 “이번 마힌드라의 신규 투자 철회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향후 기회가 된다면 직접 만나 신규 투자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공 후보는 “평택시장 재임 당시 쌍용차 신차 티볼리 판촉을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 동대구역네거리, 창원 등 전국을 다녔다”며 “청와대, 국무총리실, 행자부, 지자체장 등을 찾아 쌍용차를 관용차량으로 구입해 줄 것을 요청하며 그야말로 '영업사원' 역할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쌍용차 정일권 노조위원장은 “쌍용차 노조는 10년 동안 무분규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복지제도 중단, 연봉 삭감, 임단협 동결 등 비용 절감 차원의 강도 높은 자구책을 실시 중”이라며 “국회의원에 당선되시면 오늘 약속을 꼭 지켜달라”고 간곡하게 당부했다.

한편, 쌍용차 강성원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공재광 후보가 시장 시절 전국을 돌며 쌍용차 티볼리 판촉활동을 했던 기억이 저를 비롯한 노조원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다”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공 후보는 “생존의 위기를 맞은 쌍용차 근로자들의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가 때를 놓치지 않고 적기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영 논리를 떠나 노사와 정치권, 평택시민들이 모두 힘을 합해 준비를 잘 하다면 쌍용차는 반드시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