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생활 속 반칙과 특권 해소’ 국민 아이디어 공모

3월 30일부터 4월 17일까지 ‘국민생각함’에서 생활 속 반칙·부조리 유발하는 법령·제도 제안 접수

2020-04-02     강경철 기자

[퍼스트뉴스=강경철 기자] 교육‧채용‧병역‧납세‧주거 등 일상생활 속에 존재하는 각종 불공정과 반칙에 대해 직접 개선 제안을 할 수 있는 온라인상 소통 공간이 마련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국민권익위)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17일까지 3주 간 (www.epeople.go.kr/idea)에서 ‘생활 속 반칙과 특권 해소를 위한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

□ 공모 내용은 생활 속 공정성 강화를 위해 정부가 현재 생애주기별로 추진 중인 9개 생활적폐 과제를 포함해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각종 반칙과 부조리를 유발하는 법령과 제도이다.

< 국민생각함 주요 화면 >

생활 속 반칙과 부조리에 대한 정책 아이디어 제안은 국민 누구나 국민생각함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우수제안에 대해서는 국민권익위가 개선방안을 마련해 관계 기관에 제도개선을 권고하거나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상정하는 등 후속 조치를 강화해 제안의 실효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범정부적 협업체계인 생활적폐대책협의회를 구성해 9개 생활적폐 과제의 소관 부처를 중심으로 생활 속 반칙과 특권을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해 왔다.

정부는 올해 국민의 시각에서 생활 속 불공정과 반칙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함으로써 성과에 대한 국민의 체감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국민권익위 임윤주 부패방지국장은 생활 속 부조리와 반칙은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다.”라며, “으로도 국민의 시각에서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에 부응하는 청렴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역병으로 전역한 A씨는 법인등기부상 대표이사는 아니지만 실질적인 대표이사가 아버지인 군 지정업체에서 아들이 전문연구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한 기사를 보았다. 이는 전문 인력을 보호하기 위한 대체복무 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관련 개선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며 열심히 수업에 출석하여 대학을 졸업하고 학위를 취득한 B씨는 유명 연예인이 제대로 출석도 하지 않았지만 허위로 출석을 인정해 주고 학위를 발급한 사실을 알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비용을 지급하고 독감 예방접종을 한 C씨는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직원들이 시의회를 찾아가 시의원들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해 준 것은 특권의식이 그 배경에 있는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