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힘들어"....대구 황금네거리에서 50대 분신시도

2020-03-30     윤진성 기자

[퍼스트뉴스=대구 윤진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생활고를 비관한 대구의 50대 남성이 도심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28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수성구 황금네거리에서 A(53)씨가 온몸에 인화 물질을 붓고 분신을 시도하려는 것을 행인들이 제지했다.

현장을 지나던 퀵서비스 배달원이 불을 붙이기 전 A씨를 막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경북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영업자로 최근 '코로나19로 장사가 안돼 월세를 내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등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