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지역화폐 지갑에서 꺼내는 순간 시선집중

지역경제 살리는 높을고창카드 ‘인기’ 앱 연계돼 충전 간편하고, 사용내역 조회까지 한 번에 해결

2020-03-03     윤정희 기자

[퍼스트뉴스=전북고창 윤정희 기자] 고창군 지역화폐(고창사랑상품권)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높을고창카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2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본격 발매한 ‘높을고창카드’가 획기적인 편리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을고창카드’는 우체국을 제외한 고창군 관내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다. 카드발급 이후 휴대전화에서 ‘고향사랑페이’ 어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바로 충전과 사용내역 조회, 잔액관리, 소득공제, 보유한도 증액 신청도 가능하다.

카드는 앱에서도 배송을 요청하면 원하는 주소지에서 카드형 상품권을 받을 수 있어 고창방문을 계획하는 외지인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높을고창카드’ 발행은 개인 구매자에게는 5% 추가혜택과 연말정산 시 체크카드와 동일하게 30% 소득공제가 적용되며, 소상공인은 가맹점 신청과 환전의 번거로움이 해소된다.

특히 카드 디자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창사랑카드에는 흰 바탕에 고창군농특산품통합브랜드인 ‘높을고창’이 새겨졌다.

높을고(高)를 감싼 육각형 모양은 하늘에서 바라본 ‘고창읍성’에서 따왔다. 한자 역시 추사 김정희 선생이 고창군 아산면 반암마을의 한 고택 기둥에 쓴 글씨와 선운사 백파스님의 부도비에서 고(高)자를 현대적으로 디자인했다.

고창군 상생경제과 정길환 과장은 “편리함과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높을고창카드’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정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