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귀국 후 첫 행보 518 국립묘지 참배 '싸늘한 호남민심"

안철수, 호남민심 확인하러 광주 찾아 국민의당 지지자들에게 사과

2020-01-21     이병수 기자
518

[퍼스트뉴스=광주 이병수 기자] 1년 4개월여 간의 유학을 마치고 정계 복귀 신고를 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 첫 행선지는 광주였다.

안 전 의원은 오늘(20일) 오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영호남 화합과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 과정에서 지지해준 많은 분의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 늦었지만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민주화운동에

앞서 안 전 의원은 5·18 민중항쟁추모탑 앞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하며 5·18 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된 영령들에 대해 예를 갖추고 추모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된 윤상원, 박기순, 박관현 열사의 묘를 차례로 방문해 참배했다. 안 전 의원은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홀로 10분간 묘역 옆에 서 있다가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참배

안 전 의원은 차를 타기 전 향 후 행보에 대한 기자의 질문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져 추 후에 국민들께 답을 드리겠다"라고 답변했다.

오늘 일정에는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과 주승용, 박주선, 권은희, 이태규 의원 등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대거 동행했다. 안 전 의원은 오늘 오후엔 개인 일정으로 전남 여수 장인 산소와 부산 본가를 차례로 방문한다.

방명록에는 "독재의 벽을 부수고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님들을 추모하며 그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평화와 인권이 살아 숨 쉬는 나라, 공정한 사회,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진정한 진짜 민주주의를 실천하겠다"고 썼다.

안철수

또 이날, "촛불 민심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다."고 밝힌 광주의 시민 10여명이 안철수 전 의원이 참배하고 있는 동안 안 전 의원에게 보내는 불만으로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했다. 소동은 없었으나 기다리는 동안  안 전 의원에게 "광주의 민심을 다시 이용하지 말라", "4년 전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는 정치는 그만해라."라고 소리 쳤다.

불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