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자격 시비는 치졸한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

차라리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비판하는 것이라고 고백하라!

2020-01-08     First뉴스

[퍼스트뉴스=국회]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자격시비는 후보자의 명예를 실추시키기 위한 치졸한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 저열한 공세를 예상은 했지만, 두고 보기 민망한 지경에 이르렀다.

정세균 후보자 국무총리 임명이 삼권분립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한국당 논리대로라면, 사법부 소속이었던 판사는 입법부인 의원이 되어서도 안 되고, 행정부에 입각해서도 안 된다.

한국당 식으로 또 묻겠다. 국가 의전서열 5위였던 국무총리가 당대표를 하게 된 경우는 과연 몇 위로 봐야 하는가?

한국당이 지난 정부에서 최순실 씨가 1위, 정윤회 씨가 2위이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3위라는 내부 폭로가 있었기에 나름의 서열 기준이 있는 것은 잘 알겠지만, 지금은 한가하게 국가의전 서열순위와 격을 논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을 잘할 수 있는 지 살피고, 내각을 관할하는 총리로서의 임무 적격성과 자격을 검증해야 할 때다.

유능한 인물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원천박탈하고, 막무가내 발목잡기만 해선 안 된다. 한국당은 황금 같은 시간을 허비하지 말기 바란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막바지다. 청문도 하기 전에 낙마부터 호언장담한 한국당에 큰 기대는 안 하지만, 오늘 남아있는 시간만큼은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정책수행 능력을 집중 검증하는 인사청문회 본연의 기능이 이뤄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