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 검사 황교안’과 ‘자유한국당 대표 황교안’은 정말 같은 사람인가?

2020-01-03     First뉴스

[퍼스트뉴스=국회] 더불어민주당은 “불법에 대한 저항은 무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쿠데타로 불법 집권한 군사 정권에 저항했던 그 많은 사람들을 감옥으로 보냈던 ‘공안 검사 황교안’과 정말 같은 사람인가?

혼자 인권 탄압을 자행하는 것도 모자라 <국가보안법 해설>이라는 책까지 써가며 사상의 자유를 억압했던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면 무엇이 진짜 그가 추구하는 가치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정치적 편파성에 빠진 검찰까지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낸, 정당한 의사 진행 절차에 입각하여 신속법안 처리를 진행한 것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다니 놀라울 뿐이다. 자기 편한 대로 편의적 법 해석을 하는 분이 이 나라의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박근혜 정권이 제 맘대로 국정을 주물러 댄 농단의 뿌리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분명히 확인할 수 있게 된 게 그나마 소득이라 하겠다.

황교안 대표가 정말 공안 검사에서 투사로 변신하려 한다면, 먼저 과거 그가 저지른 악행에 의해 탄압 받았던 수많은 사람들 앞에 무릎 꿇고 진정으로 회개하고 사과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황교안 대표의 영혼까지 황폐해지는 모습을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