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가 보여주고 있는 자유는, 방종과 무질서 혼돈일 뿐이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폭언 래퍼가 되기로 작심한 것인가?

2019-12-19     First뉴스

[퍼스트뉴스=국회] 지난 나흘 간 보여준 황 당대표의 황당한 행실은, 공안검사와 법무부장관, 국무총리, 대통령직 권한대행까지 지낸 제1야당 대표의 모습이라고 믿을 수가 없다.

황 대표는 공권력을 무력화 시키는데 앞장섰고, 불법집회를 옹호했다. 국회의장을 끌어내리겠다는 폭언을 한 것도 모자라, 4+1 협의체는 ‘도둑놈들’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기까지 했다.

아무 거리낌 없이 제 멋대로 행동하는 것이 보수의 품격인가? 자유한국당과 황 대표가 보여주고 있는 자유는, 방종과 무질서 혼돈일 뿐이다.

한국당은 면책특권 정당이 아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고, 타인의 자유마저 침해할 권리를 어느 누구도 한국당에 쥐어주지 않았다. 극우 보수단체 난동에 의해, 국회의원 폭력사태와 기물파손 행위가 벌어지도록 ‘기획’하고 ‘방관’한 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는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보수 유튜버들의 국회 출입이 용이하도록, 입법보조원 지위를 부여하려는 것도 입법보조원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는 철없는 생각이다. 한국당과 황 당대표는 보수 유튜버들을 동원해 ‘구독과 좋아요’를 구걸해 보려다가, ‘구속과 슬퍼요’만 받게 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황 대표가 ‘의회 민주주의’를 포기한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가 된다.

황 대표는 하루 빨리, 극우의 광기에서 벗어나 맑은 정신을 되찾기 바란다. 한국당이 앞장서서 의회정치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은, 국민의 자존심에 먹칠하는 행위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