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안양 9동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연탄배달.

박달2동 호현마을에선 고교생들이 연탄 나르며 구슬땀

2019-11-28     이청호 기자

[퍼스트뉴스=경기안양 이청호 기자] 겨울의 문턱, 온기가 그리운 시기다. 소외된 이웃 또한 더 생각나게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안양시 안양9동 직원과 (사)함께하는 한숲 자원봉사단 40여명이 지난 25일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벌였다.

대상가구는 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저소득 3가정으로 안양9동이 추천했다.

봉사자들의 기부금을 모아 마련한 연탄 8백장을 배달하며 따뜻한 겨울을 날 것을 기원했다.

연탄을 처음 마주친 젊은 층 봉사자들은 생소하기도 했지만 어렵게 사는 이웃을 위한다는 의미에서 힘든 줄도 몰라 했다.

박경재 안양9동장은 한 장 한 장의 연탄이 온기를 느끼게 하고 희망의 불씨로 타오르길 바란다며,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앞서 23일에는 안양 백영고 교사와 학생 백여 명이 박달2동 호현마을을 찾아 독거노인 6가정에 연탄을 전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사진 첨부)

배달된 연탄 1,800장은 백영고 학생과 교사들이 바자회를 열어 마련한 수익금으로 구입한 것이다.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누군가를 위해 좋은 일을 했다는데 뿌듯함을 느낀다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한 겨울을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