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캠핑장서 숨진 채 발견된 남녀 시신, 텐트 안에는

2019-11-25     윤진성 기자

[퍼스트뉴스=울산 윤진성 기자] 지난18일 오후 11시경 울산 동구의 한 캠핑장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30대 후반의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텐트는 완전히 닫혀 밀폐된 상태였으며, 텐트 안에는 숯이 탄 화덕이 놓여있었다. 가족들의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이들을 찾았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이들이 숯 화덕을 사용한 뒤 텐트 안에 넣어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두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망 시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