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대화] 대통령에게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한다.

2019-11-19     이병수 기자
2019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이 묻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 출연했다.

패널로 선정된 300명은 무려 53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이들이다. 300명의 패널을 선정하는데 약 1만 6000여 명이 신청했다.

“검찰이 잘못했을 경우 검찰의 잘못을 제대로 물을만한 아무런 제도적 장치가 없는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반드시 필요하다”

문 대통령은 “보수도 검찰다운 검찰을 가져야하는 거고, 특권층이 부패하지 않도록 강력한 사정기관을 가져야 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자신들이 야당 시절 주장했던 것이 반대 입장이 되면 정파적 반대로 자꾸 나아가기 때문에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소미아

"지소미아 마지막 순간까지 종료 사태를 피할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가겠다"
문 대통령은 다만 "우리는 최대한 일본과 안보상으로 협력하고자 한다"며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한이 있어도 (일본과) 안보상 협력은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병제, 우리 사회가 언젠가는 가야 할 길"
문 대통령은 "갈수록 직업 군인들을 늘려나가고 사병 급여도 높여 나가서 늘어나는 재정을 감당할 수 있게끔 만들어나가고, 첨단 과학장비 중심으로 전환을 해 병력의 수를 줄여야 한다"라며 "남북관계가 더 발전해 평화가 정착되면 군축도 이루며 모병제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반드시 성과가 있을 것"
문 대통령은 "북미 양쪽이 모두 공언을 했던대로 연내에 실무협상을 거쳐서 정상회담을 하려는 시도와 노력들이 지금 행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행사에 질문자로 참여한 일반인 패널들이 모두 질문을 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다. 방송 종료 시간이 다가오자 패널들은 너도 나도 손을 들고 질문 기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1만 6000여건의 질문은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전달해 서면으로라도 답변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다"
는 대통령의 인사말과 함께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