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는 의회민주주의 파괴하는 결의대회는 그만두고 자당 국회의원을 국회로 돌려보내라,

2019-11-16     First뉴스

[퍼스트뉴스=국회] 더불어민주당오늘 황교안 대표가 울산과 부산에서 공수처 설치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와 관련해 결의대회를 열었다. 자유한국당의 초조한 속내가 여실히 드러난다.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지정된 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정안이 12월 3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될 시점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초조하다고는 하나, 본회의 부의까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자유한국당이 응당 해야 할 일은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고집하며 몽니를 부리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국회에서 협상 테이블에 앉아 치열한 논의를 진행하며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나가야 할 때다.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을 저지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했던 한국당이 이제는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협상과 대화는 뒤로 하고 국회 밖을 돌고 있다. 민주적 절차는 무시한 채, 폭력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를 일삼는 자유한국당의 행태가 개탄스럽다.

단단히 빗장을 걸어잠그고 귀를 막아 정치적 대화조차 단절시켜놓고, 적반하장으로 '좌파독재' '의회민주주의 파괴' 등을 운운하며 패스트트랙 법안을 저지하려는 자유한국당의 명분이 대체 어떤 정당성을 가질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 절차를 무시하고 의회민주주의 파괴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오히려 자유한국당이 아닌가?

한걸음 나아가긴 커녕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직접 보여주는 자유한국당은 국민께 부끄럽지도 않은가? 황교안 대표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한다. 정당성도, 실효성도 없는 결의대회는 그만 멈추고 국회로 돌아오라. 국회로 돌아와 치열하게 논의와 협상을 하시라. 허락된 시간이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