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파’와 ‘사법방해파’는 무얼까

2019-10-24     이행도 기자

서방파’라는 유명한 조폭 조직이 없어지니 ‘사방파’라는 비슷한 이름의 조직이 탄생했다. 풀네임은 ‘사법방해파’이며, 자한당에서 가장 극렬한 분파이다. 조폭들이 ‘깍두기’ 헤어 스타일로 동질성을 과시하듯이, 이들은 ‘삭발’ 스타일로 엘리트 조직원을 구분한다. 전직 검사와 판사가 서열 1, 2위이다.

‘사방파’는 두 보스의 명시적 지령에 따라 국회회의방해와 의안과 난동과 같은 ‘연장질’를 했고, 그 후 일체의 조사도 거부하며 적극적인 사법방해를 하고 있다. 공천이 다가오고 여론 압박에 ‘사방파’ 내부는 동요하고 있다. 그러자, 오늘 서열 2위는 1위에게 분위기를 달랜답시고 ‘공천가산점’을 공개건의했다.

국회회의방해와 사법방해가 ‘범죄 행위’라면, ‘공천 가산점’은 범죄로 얻은 이득인 ‘범죄수익’이다. 실정법 위반을 단죄하는 직업으로 부귀영화를 누렸던 두 분이 정치권에 와서는 명백한 실정법 위반행위를 적극 포상한다니, 범죄수익을 분배하면서 조직을 괸리하는 조폭보스 마인드로 진화 중임을 보여준다.

하물며 조직폭력배의 범죄수익도 몰수된다. 범죄 행위의 포상으로 공천 가산점이 부여되는 정당은 도대체 무슨 조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