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검찰개혁촛불집회가 검찰청이 위치한 서초동 일대에서 열렸다.

2019-10-06     First뉴스

[퍼스트뉴스=국회] 더불어민주당은 불과 600여명에서 출발한 집회가 갈수록 참여 인원이 늘어나고 있고, 주장도 분명해지고 있다.

우선, 주최측은 “셀 수조차 없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고 밝혀 무익한 숫자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서초동 촛불집회가 범보수 진영과의 ‘세 싸움’이 아니라 검찰개혁의 시대적 당위성을 드러내는 ‘국민의 뜻’ 이라는 선언으로 평가한다.

또한 어제의 집회는 2016년 광화문 촛불집회의 연장이다.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공감하는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광장 민주주의의 부활’이다.

따라서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특정한 진영을 대표한다고 하는 협애한 관점에 우리는 동의할 수 없다. 그것은 주권자로서의 국민이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세계 어느 나라도 모방할 수 없는 대한민국 만의 특별한 양식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

어제 집회는 단 한 건의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가 없었다. 거리에는 쓰레기조차 남지 않았다. 광장에는 오직 평화와 질서, 적폐에 대한 심판과 개혁의 요구가 있었을 뿐이다. 주권자로서의 자부심과 힘은 여기로부터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촛불집회에 참여한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히 듣고 있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조직 동원 등의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집회 참여를 자제하였고 일체의 동원령이 없었다. 그러나 마음은 집회 현장에 있었고 각종 미디어로 생중계를 지켜보았다.

더불어민주당은 패스트 트랙에 올라있는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를 위한 법안 통과 뿐 아니라 검찰이 스스로 거듭날 수 있는 보다 진전된 개혁안을 검찰 스스로 제안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