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차 없는 날’맞아 대중교통 출근

“시민도 만나고 환경도 생각하는 일석이조” 9.18.‘차 없는 날’부산시장 대중교통 이용으로 친환경 생활실천 솔선수범 친환경 교통주간 “나와 지구의 건강을 위해 함께 걸어요!” 시민 참여 확대 유도

2019-09-18     심형태 기자

[퍼스트뉴스=부산 심형태 기자] 오늘(18일) 오거돈 부산시장이 대중교통을 타고 출근했다. 부산시 차 없는 날을 맞아 저탄소 친환경 생활에 솔선수범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거돈 시장은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해 열린행사장에서 시청까지 출근했다. 대중교통에서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을 나눈 오거돈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시민들이 출퇴근 이동시간 만큼이라도 덜 피곤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혁신계획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부산시는 지난 9일 지하철 1, 2호선에 급행열차 도입 계획을 발표하며 친환경 교통수단인 지하철 이용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혁신하겠다는 선언을 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도시철도 운행시간은 30분 이상 빨라지며, 이용객 또한 30만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차 없는 날(9.22)은 1997년 프랑스에서 대기오염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도심지에서는 승용차를 이용하지 말자’는 시민들의 움직임으로부터 비롯됐다. 2000년 유럽을 시작으로 현재는 전 세계 40여 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도 2008년 이후 매년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 교통주간” 운영과 ‘차 없는 날’을 지정해 대중교통 이용 홍보 및 시민 참여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22일이 일요일이므로 ‘차 없는 날’ 행사를 9월 18일로 앞당겨 진행했으며, 공공기관의 주차장 이용을 하루동안 제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직원은 의무참여하되, 민원인은 자율참여로 시행하여 공공기관 직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