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국에……. 장흥군의 태극기 관리 부실 논란에 술렁

2019-09-10     박종흥 기자

 

박종흥

지난 9일 장흥군에서 도로변에 설치한 태극기가 엉망으로 관리되고 있는 실태에 대해 지역 여론이 술렁이고 있다.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설립 취지와 국가관의 방향성을 품고 있다. 또한 이 국기를 가슴에 품고 죽어간 호국영령과 대한민국을 만방에 알리는 이들의 긍지다. 또한 일본과 국가적인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자국민이, 그것도 군청에서 직접 관리하는 태극기가 흉물처럼 방치 된 것을 장흥군청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다.

태극기를 흉물로 방치한 채 아무런 관리도 하지 않고 있는 정종순 장흥군수와 휘하 공직자들에 대해 “특히나 국기 아래 공무를 수행하는 사람들로서 자각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어째서 국기를 설치해놓고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는지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 지금과 같이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시국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일전에 일어난 외교부에서 스페인 차관급 회담 행사장에 구겨진 태극기를 비치한 담당 과장에 대한 징계조치로 보직 해임 및 보직이동과 더불어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도 비슷한 일례가 있었다. 일반 국민들 또한 소중히 여기는 국기를 어째서 공직자들이 더 허술하게 다루는 지 알 수 없는 일들이 자꾸 일어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군수는 공직자로써 가져야할 국기에 대한 의무와 책임감을 제대로 인지는 하고 있는지, 휘하 공무원들을 제대로 진두지휘 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다.”라는 의견 또한 무성하다.

대체 언제쯤이면 공직자들에게 태극기가 국기 대접을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장흥군청은 조속히 조치를 취하여 국격이 떨어지는 사태를 방지하라”. “장흥의 공무원들은 국기의 의미를 더럽히는 행위를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지역여론이 술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