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마음에 머리 숙여 다가간 조국 후보자의 입장 표명에 자유한국당은 청문회 일정 합의로 응하라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다는 조국 후보자의 고백이 진솔하게 느껴진다.

2019-08-25     First뉴스

[퍼스트뉴스=국회]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가 “당시 존재했던 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하더라도, 그 제도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말았다”는 말로써 조 후보자 딸 문제에 관한 국민 일반의 정서를 정확하게 자각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기존의 법과 제도에 따르는 것이 기득권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라는 대목에서는 국민들의 지적에 대해 그간 깊게 성찰했음을 드러내보였고, 향후 공직자로서의 처신이 어떠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올바른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평가한다.

조 후보자는 자신과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해서 자신이 짊어진 짐을 내려놓을 수 없으며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와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혹독한 여론 검증과 이에 대한 조 후보자의 성찰은 조국 후보자가 왜 법무부장관으로서 적임자인지를 이해하는데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고 본다.

이제 남은 것은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정해진 법 절차에 의한 청문회를 통해 조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고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내일까지 성실하게 청문회 일정에 합의해 국민청문회로까지 나아가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