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 남녀경찰관 집에서 불륜행각...감찰 나서

2019-08-13     박채수

[퍼스트뉴스=대구 윤진성 기자] 배우자가 있는 남·여 경찰관이 불륜을 저지른 사실로 진정이 접수돼 경찰이 감찰에 나섰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 중부경찰서 소속 A(44) 경위와 B(여·40) 경사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진정이 들어와 감찰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 B경사의 집 안방에서 성관계를 맺다 업무 자료를 찾기 위해 귀가한 B경사의 남편 C(39) 경사에게 발각됐다.C경사는 두 사람의 불륜 현장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한편, A경위에게 약 6개월간 부정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C경사는 지난해 11월 이혼 소송을 낸 뒤 A경위를 주거 침입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A경위는 지난해 2월에도 B경사와 한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초 대구 중부서 청문감사관실에 진정이 접수돼 감찰을 벌이고 있다”며 “최근 A경위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했으며, 감찰이 끝나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