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엉덩이춤’이 “부끄럽지 않다”는 말이 부끄럽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 브리핑

2019-06-29     First뉴스

[퍼스트뉴스=국회]  오늘 오전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춘숙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속옷 엉덩이춤’을 언급하며 “부끄러운줄 알라”고 질타하자 송희경 자유한국당 중앙여성위원장이 “부끄럽지 않다”고 발끈했다,고 한다.

그 문제의 행사를 주최한 자유한국당 중앙여성위원장으로서, 행사의 긍정적인 면들이 ‘속옷 엉덩이춤’에 가려지고 오히려 여론의 뭇매를 맞는 상황이 안타깝고 억울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부끄럽지 않다”며 ‘뭐가 문제냐’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하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비롯해서, 송희경 의원 같은 이들이 ‘사회적 공감능력’이 부재하다는 비판을 받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잘못을 잘못으로 인정하고, 사과를 할 줄 모른다는 점 바로 그것이다.

아직도 자유한국당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지 않았다. 언론 탓을 했을 뿐이다. 아직도 자유한국당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의향이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