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알려진 용감한 광주학생 위기의 시민 구해

운천저수지에서 시민 구한 전남공업고등학교 정우진 학생

2019-06-28     김영모 기자
정우진

[퍼스트뉴스=광주 김영모 기자] 지난 6월 16일(일) 19:30분경 광주 서구 운천저수지에 성인 남성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주변 사람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는 모습을 길을 걷던 전남공업고등학교 전기과 1학년 정우진 학생 보고 급하게 주변의 구명튜브를 저수지에 빠진 남성에서 던져 주어 무사히 구했다.

운천저수지에서 “살려주세요”라는 비명 소리와 주변에 많은 사람이 모여 기겁해 있는 모습을 보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물에 성인남성이 빠져 있고 한 남성분이 구명튜브의 끈을 풀고 있는데 잘 풀리지 않아 당황하고 있었다. 순간 교육 받은 대로 내가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주변을 있던 구명튜브 쪽으로 전속력으로 달려가 구명튜브를 가지고 와서 물에 빠진 남성 앞으로 던졌지만 거리가 닫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만 힘을 내서 잡으세요”라고 큰소리로 외쳤고 물에 빠진 남성은 힘을 내어 앞에 있는 튜브를 잡고 거친 숨을 쉬었다. 잠시 후 소방관들이 오셔서 물 밖으로 구출했고 물에 빠진 남성분이 “괜찮다”고 말씀하셨고 다친 곳이 없어 보여 다행이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우왕좌왕했지만 학교에서 가정에서 배운 것이 있어 남성분을 구할 수 있었고, 마음이 너무 뿌듯하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닥치면 더 빠르고 신속하게 도와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다. 남을 돕는 일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가르쳐 주신 어머니와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되었다.

담임 선생님은 평소에 밝고, 명랑하며 예의가 바른 학생으로 학급에서도 교우 관계가 좋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으로 솔선수범하며 모범적인 학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