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역사문화강좌 이준식 관장 초청, “임시정부와 광복군”강좌

제75차 우당역사문화강좌

2019-06-10     박준성 기자

[퍼스트뉴스=박준성 기자] 우당 이회영 선생기념사업회(회장 윤형섭)와 우당장학회(이사장 이종찬)에서는 지난 6월 7일(금) 오후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독립기념관 이준식 관장을 초청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를 주제로 제75차 우당역사문화강좌를 개최했다.

이종찬 이사장의 개강인사로 시작된 강좌에는 이문창 아나키스트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 회장을 비롯한 독립운동단체 임원과 우당 후원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준식 관장은 이 자리에서 “무쟁투쟁은 식민통치를 경험한 나라에서 나타난 반제운동의 최고의 방법이자 결정적 수단”이라고 설명하고, 우리는 무장투쟁을 강제합병 이전부터 시작하여 1945년 8·15해방까지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지속했다고 지적했다.

무장투쟁을 이끈 독립전쟁론은 일제로부터 독립을 쟁취하기 위하여 독립군을 양성하는 한편 독립을 이루는데 필요한 정치적, 경제적 실력을 쌓아 일제가 중국이나 러시아, 미국과 전쟁을 할 때 함께 참전하여 독립을 쟁취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임시정부에서는 주전론을 주장했던 이동휘 국무총리가 사임하고, 독립전쟁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승만파와 실력양성을 주장한 안창호파가 주도하면서 독립전쟁 노선 자체가 변화했다.

그러나 1937년 중일전쟁이 일어나자 군무부장 산하에 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중국국민당 정부 장제스의 도움으로 1940년 9월 17일 한국광복군총사령부성립전례식을 거행하고 지청천 장군이 총사령관으로 선임하였다. 광복군 성립보고에서 조소앙 외무부장은 “1907년 8월 1일 국군이 해산된 날이 광복군의 창군일”이라고 하여, 대한제국 국군의 계승체임을 명백히 밝혔다.

이준식 관장은 강의를 마치면서, 의병투쟁에서부터 시작하여 일제와 독립전쟁을 벌리다가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이름도 없고 기록도 없이 희생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국에는 이와 같은 무명용사 묘가 추모시설의 중심으로 이들을 추모하고, 외국원수가 방문하면 그곳에서 추모의 예를 표하는 것이 관행인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국가적 규모의 무명용사 추모시설이 없다고 지적하고, 빠른 시일 내에 “무명용사 묘”가 건립되기를 바란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