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것 아냐? 자한당

집단적 광기가 발동했을까

2019-06-02     심형태 기자
이종걸

미친 것 아냐? 자한당 의원들이 오늘 일제히 퍼붓는 망언들을 보고 드는 생각이다.

우아하게 말해 확증편향 강화, 심하게 말해 집단적 광기가 발동했다. 왜 저럴까? 자한당은 겉으론 쎈 척 하지만, 내부적으론 곤혹스런 상태이다.

지도부의 패착을 물타기하고 상호위무를 하느라 폭언 베틀을 하는 것이다.

"따져보자"

민생탐방이라며 생고생했지만 지지율은 정체다.

중도 확장은 실패하고, ‘태극기’-‘빤스·4천만명 희생 목사’ 추종 일파만 유입돼 우파색채만 강화되었다.

의원 수십명이 국회법 위반으로 줄소환 될 사태를 ‘방탄국회’ 소집으로 대비해야 하는데 지도부는 대책 없는 강경론이다. 이게 비지도부의 속마음일 것이다.

독재정권과의 싸움에 이골이 난 민주당도 장외투쟁은 최소한으로 절제했다.

국회의원에게는 정치투쟁조차 국회가 가장 효과적이다.

그런데 자한당은 명분없이 장외투쟁으로 대통령을 괴롭히고, 국회를 마비시켰다. 이제 몸이 단 것은 자한당이다. 민주당은 패스트 트랙의 정당성을 훼손시킬 수 있는 어떤 양보도 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