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별장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 전격 체포’

검찰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신속하게 수사하여 김학의 전 차관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밝히고 수사외압 의혹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

2019-04-18     First뉴스

[퍼스트뉴스=국회]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의 뇌물수수 및 성범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별장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전격 체포했다.

윤씨는 지난 2013년 수사과정에서는 김학의 전 차관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한 바 있으나, 최근 검찰수사에서는 김학의 전 차관에게 뇌물 성격의 금품도 줬다는 진술을 함에 따라 검찰이 신병확보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로써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의 전 차관은 야밤에 해외로 도주하려다 출국금지 조치를 받고 공항에서 붙잡힌 전력도 있는데, 왜 아직도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신병확보를 하지 않는지 국민들은 의아해 한다.

더욱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만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 –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이어지는 위계체계의 징검다리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도 수사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검찰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하여, 특수강간과 뇌물 등 김학의 전 차관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밝히고,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된 책임자 전원을 법의 심판대에 올려야 할 것이다.

황교안 대표 또한 스스로의 주장처럼 떳떳하다면, ‘셀프 특검’ 같은 꼼수나 부릴 것이 아니라 진실을 밝혀 누명을 벗으려 하는 게 마땅한 처사다. 곽상도 의원을 앞세워 얼토당토 않는 ‘문다혜 특위’ 같은 것을 만들며 검찰의 세 번째 재수사마저 방해하고 또다시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는 것은 스스로 각종 의혹을 인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검찰은 벌써 세 번째 재수사인 만큼, 이번에야말로 조직의 명운을 걸고 성역 없는 수사를 하여,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모든 의혹을 명백히 밝히고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