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대표 자처한 신보라 의원, 겉치장 모방에만 애쓰지 마시고 유치원 부모와 진심을 다해 공감하길

2019-04-03     First뉴스

[퍼스트뉴스=국회] 더불어민주당은 뉴질랜드 여성의원이 의사발언하는 동안 3개월 아이를 동료 남성의원이 품에 안고 달래는 모습이 세계적으로 호응을 받았다.

자유한국당 청년대표를 자처한 신보라 의원이 그 모습에 영감을 받았는지, 6개월 된 자녀와 국회 동행 입장을 요청했다.

신 의원의 모방 시도에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지만, 그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당장 아이를 돌볼 곳이 없어질 두려움에 출근을 앞둔 젊은 부모들이 시커멓게 속 태우고 있는 그 때. 유치원 3법 국회 표류 사태를 보면서 대국민 분노감에 휩싸였던 그 때.

제1야당의 청년대표를 자처한 신 의원은 청년최고위원이 되기까지 한유총 사태가 지속되는 동안 무엇을 했는가.

지난해 12월 유치원3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들을 뒤로한 채, 신 의원은 베트남 다낭으로 떠났다.

외유성 출장이란 국민 비난이 거세지자, 일찍 귀국하는 해프닝도 벌였다. 국민들은 잊지 않고 있다.

“청년세대의 희망을 다시 살려내겠다.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를 기억하는 가.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신 의원이 기자회견장에서 한 말이다.

신 의원은 겉치장 모방에만 애쓰지 마시라. 본인의 말처럼 속 태우는 유치원아들의 부모 마음에 진심으로 공감해 희망을 살려내는 데 노력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