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선박에 침입해 어획물을 훔친 중국인 선원 2명 구속

야간에 어창 자물쇠를 따고 들어가 범행

2019-04-03     윤진성 기자

[퍼스트뉴스=전남목포 윤진성 기자]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9일 계류중인 어선에 몰래 들어가 어획물을 훔친A씨(35세, 중국 하남성), B씨(40세, 중국 하남성)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피의자들은 지난 29일 새벽께 목포시 북항 선착장에 계류되어 있는 인천선적 안강망 어선 H호(141톤) 어창에 보관되어 있는 민어 어획물과 F호(135톤) 선원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야간에 선원들이 모두 내리고 없는 틈을 이용하여 선박의 자물쇠를 따고 들어가 물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선박에 침입해 어획물을 훔치고 B씨는 피해선박 주변 선착장에서 망을 보는 치밀함을 보였다.

목포해경 수사관계자는 “A씨가 술을 마시고 친구와 함께 우발적으로 어획물을 훔쳤다”며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정박 중인 선박에서 절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야간순찰을 강화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