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자존감

2019-03-24     최원창 기자

                                                  

사진=임종천목사:상담학

사람은 자존감에 상처를 받고 치유를 받지 못하면 낮은 자존감이 고착된다. 이 낮은 자존감은 여러 가지 병적인 원인을 발생하게 하여 삶을 힘들고 역기능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한다. 그러므로 상처받은 낮은 자존감은 반드시 치유해야 한다.

낮은 자존감이란 자신의 내면의 이미지(self image)인 자아상이 부정적으로 치우친 것을 말한다. 이는 깨지거나 기형적인 모습으로 비치는 거울로 자신을 보는 것과 같다. 이런 사람은 자신감도 결여되어서 세상에서 자신의 꿈을 성취하기가 매우 어렵다. 설사 세상 적으로 성공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며 늘 욕구불만이 내재되어 있다.

상처 입은 자존감의 소유자들은 최고의 성공의 자리에 오른다고 해도, 언제 그 아성이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성과 같다. 보통, 이들은 각종 중독증상을 보인다. 특히 성중독(sexual addiction) 성향을 보인다. 이들은 자신의 성공으로 얻게 된 권위로 교묘한 방법으로 자신의 상처를 드러낸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뉴스 시간을 통하여 많이 접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성적인 문제로 정상의 자리에서 날개도 없이 추락하여 꿈을 접는 경우가 많은가?

낮은 자존감이 만들어진 원인은 외모, 질병, 잦은 실패, 학대, 역기능가정 등등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환경과 외모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높은 자존감을 가기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낮은 자존감의 가장 큰 원인은 역기능 가정의 왜곡된 양육과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발견하지 못한 데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자존감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위와 같은 자기 이미지를 내면 깊이 간직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낮은 자존감을 가기고 있는 사람들은 삶을 긍정적으로 보며 행복하게 사는 것을 어려워한다. 자존감의 상처가 깊을수록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내면의 갈등이 그치지 않는다. 낮은 자존감은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지도 못하고, 만약에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더라고 최대한 발휘하지 못해서 불행하게 살 확률이 높다.

또한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사람들을 편파적으로 구분해서 마음에 수많은 적을 만들어 내며, 사람을 정직하게 보지 못하고 자기 마음대로 구분해서, 판단하고 증오하는 무서운 병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으면 배우자 선택에도 문제가 있고, 결혼을 해도 배우자와 정상적인 정서적, 육체적 연합을 이루는 어려움을 느껴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상처받은 자존감은 반드시 치유해야만 한다.